[수입] Black Keys - Brothers - ![]() Black Keys/Nonesuch |
| 요즘 이 사람들 음반만 계속 듣게 된다. 중독성 쩐다. 2만원씩 주고 산 수입음반들도 돈 아깝지 않고 가장 별로라고 생각했던 El camino 음반조차도 좋아하게 됐다. 하지만 Danger Mouse와 함께 한 5,7집 보다는 Brothers 앨범이 좋다. 블랙 키스 앨범 중 이 앨범이 최고로 좋다. 멜론에는 디럭스 버전이 올라와 있지만 내가 산 건 짜증나게도 15번 트랙이 끝이다. 멜론에 있는 건 라이브 트랙이 6개가 더 붙어 있는 디럭스 버전이다. 디럭스 버전은 수입음반도 없어서 그냥 15번 트랙까지만 있는 앨범을 감사하게 듣고 있다. Danger mouse가 프로듀싱에 합류하면서 이들의 투박한 사운드에 뭔가 기계 이펙트가 덧붙여져서 세련되게 들린다. 하지만 데인저 마우스랑 함께 한 앨범보다 이 음반을 더 좋아하는 것은 세련된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ㅋㅋ 이렇게 말하니까 좀 미안한데?ㅎㅎ 하지만 사실인걸. 워낙 복고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는 사람들인데다가 보컬도 대단한 기교가 없고 연주조차도 살짝 심심하다면 심심할 수 있는, 밋밋함이 매력인 음악이라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곡들은 또 은근히 후크송들이라니까ㅋㅋ 모순적인 표현 같지만 그렇다. 밋밋한 가운데에 반복되는 멜로디들이 매력있어. 이 앨범은 4분 대의 곡이 두 곡, 5분 대의 곡이 한 곡이고 15곡 중 나머지가 모두 3분 남짓의, 짧다면 짧은 곡들로 채워져 있다. 블랙 키스의 앨범 수록곡들은 활동 초기 때에도 짧은 곡들이 많았다. 이는 이들이 연주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2명이 중심이 되는 밴드이고 보컬이 기타도 겸하는데다가 연주 테크닉의 화려함을 강조하는 곡을 쓰는 편이 아니다. 곡 내용도 심플하고 가사도 심플하다. 그런데 매 곡마다 복고풍의 멜로디를 하나씩 심어 놓는다. 그게 진짜 계속 생각난다. 1번부터 5번 트랙까지 자기들이 가장 잘 하는 올드 락앤롤 느낌 물씬 풍기는 곡들을 한 후에는 Black Mud처럼 중간에 생뚱맞게 연주곡을 집어 넣는다. 2분 남짓의 짧은 블루스 연주곡이다. 가사만 없다 뿐이지 곡 느낌은 블랙 키스가 원래 하던 거다. 대체 왜 가사를 안 넣은건가 궁금하긴 한데 대박 복고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7번 트랙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건가 짐작도 해봤다. The only one은 6-70년대가 배경인 영화의 OST에 쓰인다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이어지는 8번 트랙 Too afraid to love는 대놓고 블루스 락. 이 곡 분위기 완전 좋아. 뭐, 이 앨범에서는 내 스타일이 아닌 곡을 찾기가 더 빠르다. 근데 암만 찾아도 스킵하게 되는 곡이 없다. 그래서 좋다. 앨범 전체도 복고 사운드 칠갑인 것이 통일성 있어 매력적이지만 각 곡들도 비슷한 듯 다른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오는데다가 기계나 연주 테크닉으로 곡을 장식하지 않아 더 좋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엉덩이가 무거운 나같은 사람도 춤 추게 만들 법한 Howlin` for you와 Too afraid to love, I`m not the one, Nver gonna give up 같은 블루스 계통의 곡들과 블랙키스 사운드라고 말해도 좋을 법한 Sinister kid같은 곡이 좋다. 근데 왠만한 곡들 다 좋음ㅎㅎ 어쩌냐ㅋㅋ 이 앨범은 블랙 키스 앨범 답지 않게 수록곡들도 많은데다가 곡 스타일 안배도 훌륭해서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블랙 키스를 누군가에게 소개하나면 가장 먼저 들려줄 만한 앨범이다. 딱 두 곡만 골라서 유툽에서 찾아놓으려고 하는데 어렵다. 대체 어떤 곡을 골라야 한단 말이냐 ㅠㅠ |
http://elle79.tistory.com2012-01-29T07:12: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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