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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ny Kravitz - Black and White AmericaLenny Kravitz - Black and White America - 10점
레니 크래비츠 (Lenny Kravitz)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

 

16만원짜리 VIP 좌석 3개월 할부임 ㅠㅠ 이번달 카드값이 왜케 많이 나왔나 했더니만 ㅠㅠ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레니가 온다 레니가!! 흑흑. 이제 프린스랑 맥스웰만 보면 얼추 다 이룬 듯ㅋㅋㅋ 뭐 또 생기겠지만. 여튼 오늘 평일이라 억지로 가는 거라서 귀찮고 피곤하지만 그래도 레니다, 레니. 더군다나 이 앨범도 상당히 맘에 든다. 이 전 앨범도 쩔었는데 그 앨범은 꽤 (의도하지 않았어도) 상업적인 느낌이 드는 앨범이었다. 몇몇 곡들은 진짜 후크 쩔었다. 귀에 쫙쫙 달라붙었다. 듣자하니 그 앨범이 레니의 앨범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고ㅋㅋ 역시ㅋㅋ 이번 앨범은 여전히 그가 다 해먹고 자기 능력이 이 정도라고 한껏 자랑하고 있다. 역시나 멋지다. 저번 앨범이 좀 더 대중적인 락앤롤 느낌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좀 더 흑인 음악 쪽, 소울이나 펑키한 스타일의 곡들이 많은 듯하다.

레니는 아버지가 백인이었고 어머니는 흑인이었는데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흑인으로서의 정체성 등을 소재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도 <블랙 앤 화이트 어메리카>다. 그의 어린 시절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있고 앨범 타이틀과 동명 트랙이 1번인데 마틴 루터 킹의 이야기를 필두로 해서 부모님이 결혼했을 무렵의 미국 상황 등을 가사로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레니 크래비츠는 대부분의 곡을 자기가 쓰고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가사는 그렇게 어려운 단어나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단순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다. 그것이 그의 음악이 지닌 다양함과 잘 어우러져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프린스만큼이나 레니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추구해왔다. 이 앨범만 해도 그가 오랫동안 해왔던 장르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여느 앨범에나 흑인 음악적 색깔과 락앤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타이틀 곡을 비롯하여 Come on and get it, Rock star city life, Stand 등은 레니 특유의 신구의 사운드가 혼합된 락앤롤 장르고 Liquid Jesus, Superlove, Boogie drop, Looking back on Love 같은 트랙은 복고적인 흑인 음악 느낌이 난다. 나는 레니의 이런 다양성이 좋다. 질리지가 않는다. 벌써 9집이고 지금까지 내가 좋든 싫든 들어온 그의 음악이 몇 갠가. 지루해질 만 하면 다른 것을 가지고 나오고 비슷한 것을 들고 나와도 또 그대로 좋은 이 뮤지션. 정말 내가 16만원 넘게 돈 쳐들여 가며 콜벤 불러서 꾸역꾸역 천안역으로 달려가지 않으면 어쩌겠냔 말이지. 볼 수밖에 없다, 볼 수밖에.

3년인가 4년만에 내는 앨범이라 그런지 곡 수도 풍성하다. 정말 대견한 레니ㅋㅋ 모든 곡의 작곡, 작사, 드럼, 베이스, 기타, 또 처음 들어보는 희안한 악기들까지 연주하고도 모자라 백보컬까지 다 해버렸다. 무서운 녀석ㅋㅋ 47살인데도 아직까지 저렇게 열정이 남아도는 거 보니 레니는 앞으로도 20년은 해먹을 듯. 더군다나 <헝거 게임> 보니까 다정한 조연으로 연기도 하던데?ㅋㅋ 레니가 한국에 오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무려 두 번째 줄에서 그의 모든 것을 내 마음에 담을테다. 하하하ㅏㅏㅏㅏ. (일본에서는 5회 공연 예정이라던데 흑흑) 레니, 기다려.

이 앨범에서 좋아하는 트랙을 꼽자면... Black And White America, Come on and get it, Liquid Jesus, Superlove, Looking back on love, The faith of a child, Push 등이다. 별로 안 좋아하는 트랙을 꼽는 게 더 빠르겠군. 이거 오늘 다 듣는거야? 꺄아아악. 저번 앨범 노래도 들을 수 있음 좋겠다. 글구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5> 앨범에 있는 If you can't say no 인데ㅎㅎ 그 끈적끈적한 노래는 왠지 안할 것 같지만 ㅠㅠ 꺄아아아. 여튼 뭘 부르든 기대 만빵 ㅠㅠ

Posted by elle79